3/03/2017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비밀


테슬라 자동차는 다른 전기자동차에 비해 한 번의 충전으로 꽤 먼 거리를 움직이는 최고의 전기자동차이다.
고급형 모델인 모델S만 하더라도 한 번의 충전으로 40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반면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전기자동차는 150km 정도를 움직일 수 있다. 이런 차이에는 배터리 관련기술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테슬라 자동차의 배터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근데, 테슬라의 배터리는 편의점에서 파는 건전지를 사용하고 있다.

최신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배터리를 이용했다. 바로 1970년대에 규격화되어 파나소닉이 생산하는 18650 배터리 6000개 이상을 전원 공급처에 따라 병렬 또는 직렬로 연결하여 사용한 것이다.

18mm 두께, 650mm 길이의 ‘18650’ 건전지 69개를 묶고 이것을 9개를 묶어 1개의 시트가 된다. 그리고 11개 시트가 모여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가 된다. 테슬라 자동차에는 이같은 건전지 6,831 개가 들어가며, 건전지 무게만 450Kg 이상으로 운전석 아래 자리를 잡고 있다.

 타사의 전기자동차들은 트렁크 등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반면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배터리를 차의 밑바닥에 장착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것이다. 따라서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니 주행거리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것이다.

각각의 배터리는 퓨즈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선에 의해 연결이 되며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면 퓨즈가 끊어지고 문제가 되는 배터리만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미래의 전기자동차들은 어떤 배터리를 사용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테슬라의 배터리 전략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흔히 구할 수 있는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큰 용량을 얻어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의 문제점으로 항상 대두되던 주행거리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했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배터리 기술이 더욱 발전해서 1회 충전에 1000km 이상 운행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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